자주 지나치지만 한번도 들어가보진 않았던 무프타 거리의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파리 시내의 시립도서관들은 모두 연계되어 있어 한 곳에서 만든 회원카드로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통유리로 된 실내는 볕이 잘 드는 구조였고, 건물 가운데 작지만 가지런하게 꾸며진 정원이 보여 기분이 좋아졌다. 이레도 내내 유모차에서 잘 자서 오는 길 커피도 한잔 할 수 있었다. 요즘은 이레와 함께 있느라, 호흡이 짧고 금방 읽을 수 있는 희곡들에 좀 재미가 붙었다. 정작 커피마시며 우아하게 앉아 읽은 책은, 0-3세를 위한 추천 동화책 브로셔라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