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 14

잠 19: 21

이렇게 편안했던 일상이 없었는데, 참으로 목표지향적이게 살았던 나의 과거가 스친다. 아버지의 신실하심에 대하여 어떠한 삶으로 반응해야 할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늪을 빠져나와 이윽고 평탄한 대지, 끝도 없이 펼쳐진 대지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갈 바를 알지못하고 서성이고 있다. 뜻을 정하시고 이루어 주세요. 라는 기도에 대한 응답같이 느껴진다. 사람의 마음에 많은 계획이 있어도, 성취되는 것은 오직 주님의 뜻 뿐이다. -잠언 19: 21 (RNKSV)

갸우뚱 묵상 2012.04.01

Letting God know your concern

바쁘지도 않은데 일주일만에 맥체인이라니. 헉. 생각만 많아지는 요즘. 우울증은 선진국 병이라는 말이 많나보다. 레위기 1장에 나온 화제가 역시 오늘의 본문 빌립보서 4장에서 다시 등장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제물, 빌립보 교회가 물질을 보내줄 것에 대하여 바울은 화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제물)이라는 표현을 쓴다. 빌립보서 4장의 익숙한 본문 중 두 양화사에 눈이 머문다. -'아무것도'. '모든일에' 그리고 유진피터슨은 4장 13절을 이렇게 번역했다. -Don't fret or worry. Instead of worrying, pray. Let petitions and praises shape your worries into prayers, letting God know your co..

갸우뚱 묵상 2012.03.30

우물

야곱의 우물에 의존하여 살고있던 사마리아인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땡볕에 물을 길르러 나온 남편이 다섯 있었던 여인. 이들에게 예수님은 말을 걸었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은 물을 주겠노라고. 참으로 예배할 때가 온다고. 그리고 오늘의 또 다른 본문 스가랴에서는 '그 가운데, 내 집을 다시 짓겠다'고 하셨다. -형식과 가죽밖에 남아있지 않은 우리의 위축된 삶을 다시 빳빳하고 넓디넓게 펼치라는 이 요청이 울산에서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그림을 갖게 되었다. @ caffe eat_da

갸우뚱 묵상 2011.12.14

베드로의 권면

골목대장 기질이 다분하고, 다혈질이었던 베드로가 교회에 보낸 편지를 읽어보면, 복음서에 나온 그의 모습에서는 쉽사리 발견하기 힘든, 겸손함과 순종함이 흥건히 묻어난다. 종교적인 골목대장의 모습이 아닌 그러면서도 담대하고 강하게 진리를 전하는 그리스도의 종이 되어 있는 베드로 사도의 글에 코 끝이 찡해졌다. 영적인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그는 때가 되면 하나님이 높이시리라는 것을 (벧전5장 6절-7절) 너무 잘 알고 있었고, 그러므로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은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고 거들먹거리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강한 손이 여러분 위에 있으니 때가되면 그분께서 여러분을 높이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세심하게 돌보고 계시니 아무것도 근심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사십시오." 베드로후서를 시작할 때는 이..

갸우뚱 묵상 2011.12.01

해야 할 일.

걱정과 위로의 말이 때론 엉뚱하게도 어려움을 당한 이에게 오히려 아픔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며, 나를 되돌아본다. 논문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버리는 바람에 어떤 에너지나 시간도 남지 않아버려서, 내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눈감아버리는 식의.. 어리석음은 행하지 말아야지 결심했다. 한편으로 더 열심히 더 많이. 라는 논리가 나를 괴롭힐 때. 오늘 펼친 맥체인의 말씀에 베드로 사도의 말에 따르면 벧전 2장 15절 "선을 행함으로 어리석은 자들의 무지한 입을 막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이어 17절에는 모든 사람을 존중하며, 믿음의 식구들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공경하란다.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믿음의 식구들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왕을 공경하고! 이것이 어리석은 자들의 ..

갸우뚱 묵상 2011.11.25

영성에의 길_헨리나우엔

체력적인 그리고 정서적인 바닥에 도달한 며칠. 나에게 깔끔하고 그럴듯한 모양새는 더이상 기대할 것이 못 된다. 그런데 헨리 나우엔의 을 우연히 펼쳤는데, 그 중 한챕터가 "기다림의 길"이란 제목이었다. 재밌게도 요즘 맥체인 본문인 누가복음을 다루고 있었는데, 헨리 나우엔은 누가복음을 기다림이라는 키워드로 해석하고 있었다. 모두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던 역사의 암흑기. 엘리사벳과 사가랴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기에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고, 마리아가 임신해서 엘리사벳을 찾아왔을때 둘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세례 요한 역시 하나님을 기다리는 이로, 그분의 길을 예비한 자로 성경은 쓰고있다. 기다림의 적극성. 일어날 일을 확신하고 기다린다. 버스가 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버스를 기다린다..

갸우뚱 묵상 2011.11.21

A pilgrim song

Those who trust in God are like Zion Mountain: Nothing can move it, a rock-solid mountain you can always depend on. Mountains encircle Jerusalem, and God encircles his people- always has and always will. (Psalm 125:- ) 정말 아무것도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요즘 겉으로는 아닌척 하지만 쪼그라들대로 쪼그라져 있는 요즘. 순례자의 노래로 나의 기도를 대신한다. 산이 예루살렘을 두르고 있듯, 하나님이 그의 사람들을 둘러쌓고 계신다는 말씀을 곱씹으며... 머리식히러 잠시 산책나갔는데, 은행잎이 눈처럼 소복하게 쌓여있었다~ 나의 주저함은 아무것..

갸우뚱 묵상 2011.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