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우뚱 묵상

영성에의 길_헨리나우엔

유산균발효중 2011. 11. 21. 23:02

체력적인 그리고 정서적인 바닥에 도달한 며칠.

나에게 깔끔하고 그럴듯한 모양새는 더이상 기대할 것이 못 된다.

그런데 헨리 나우엔의 <영성에의 길>을 우연히 펼쳤는데,
그 중 한챕터가 "기다림의 길"이란 제목이었다.
재밌게도 요즘 맥체인 본문인 누가복음을 다루고 있었는데, 헨리 나우엔은 누가복음을 기다림이라는 키워드로 해석하고 있었다. 


모두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던 역사의 암흑기.
엘리사벳과 사가랴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기에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고,
마리아가 임신해서 엘리사벳을 찾아왔을때 둘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세례 요한 역시 하나님을 기다리는 이로, 그분의 길을 예비한 자로 성경은 쓰고있다. 

기다림의 적극성.
일어날 일을 확신하고 기다린다. 
버스가 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버스를 기다린다. 

하나님이 오실 것을 알기에 이들은 기다렸다. 그 자리에서...
헨리 나우엔은 누가복음이
하나님을 기다리는 이들과 더불어 하나님의 기다림을 보여준다고도 해석했다. 

그분이 날 기다리신다는 것.
그리고 나도 그분을 지금. 이곳. 내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

UFO와 교신한 기분이다. 


  
p.s.  게다가 FTA를 날치리고 통과시키는 와중에 난 유사성/상사성에 관한 걸 쓰고 있었다. 허

'갸우뚱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드로의 권면  (0) 2011.12.01
해야 할 일.  (0) 2011.11.25
A pilgrim song  (0) 2011.11.03
우리의 소원은 통일?  (0) 2011.10.28
계시  (3) 201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