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우뚱 묵상

베드로의 권면

유산균발효중 2011. 12. 1. 23:53
골목대장 기질이 다분하고, 다혈질이었던 베드로가 교회에 보낸 편지를 읽어보면, 
복음서에 나온 그의 모습에서는 쉽사리 발견하기 힘든, 겸손함과 순종함이 흥건히 묻어난다.
종교적인 골목대장의 모습이 아닌 그러면서도 담대하고 강하게 진리를 전하는 그리스도의 종이 되어 있는 
베드로 사도의 글에 코 끝이 찡해졌다. 


영적인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그는 때가 되면 하나님이 높이시리라는 것을 (벧전5장 6절-7절) 너무 잘 알고 있었고,
그러므로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은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고 거들먹거리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강한 손이 여러분 위에 있으니 때가되면 그분께서 여러분을 높이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세심하게 돌보고 계시니 아무것도 근심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사십시오." 


베드로후서를 시작할 때는 이 욕망으로 얼룩진 세상에서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믿음에 기초하여-선한 성품-영적 이해-빈틈없는 절제- 힘찬 인내- 놀라운 경건- 따뜻한 형제애-너그러운 사랑.
(유진 피터슨의 번역이다. 그가 쓰는 형용사가 맘에 들어서 가져왔다.)
 
그리고 오늘의 본문(벧후 3장)에서는 하나님의 목적이 무엇인지도 확실하게 가르쳐준다. 
-우리는 하나님의 때가 더디오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분은 누구도 잃지 않고 모든 사람이 변할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허락하신다. 



베드로 사도의 권면을 통해
하나님앞에서, 그의 성품에 참여하며 살고있는지

성격 급한 나에게 허락한 시간과 공간을 통해 
그분의 약속을 믿고 따르는 종인지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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