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11

진심어린 태도

마른 땅과 같은 나의 마음을 오랜만에 촉촉하게 해준 단비같은 말씀, 중요한 순간 또 다시 직면한 과부의 두 렙돈. 주님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얼마나 과시적이고 인색한지 비춰준다. 진심없이 나에게 친절을 배푸는 이들을 그렇게도 경멸하였건만, 나 역시 주님 앞에 진심없는 친절을 내보이고 있다. 부자가 헌금하는 것처럼. 선교비로 쓰라며 모두들 보는 앞에서 지갑을 꺼내 지폐를 한장한장 세어 주어 상대를 황당하게 한 어떤 사람처럼. 내가 주님 앞에 그런 모습이다. 주님과 관련없는 나의 자격들을 다시 한번 내려놓을 때이다.

갸우뚱 묵상 2012.03.26

A pilgrim song

Those who trust in God are like Zion Mountain: Nothing can move it, a rock-solid mountain you can always depend on. Mountains encircle Jerusalem, and God encircles his people- always has and always will. (Psalm 125:- ) 정말 아무것도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요즘 겉으로는 아닌척 하지만 쪼그라들대로 쪼그라져 있는 요즘. 순례자의 노래로 나의 기도를 대신한다. 산이 예루살렘을 두르고 있듯, 하나님이 그의 사람들을 둘러쌓고 계신다는 말씀을 곱씹으며... 머리식히러 잠시 산책나갔는데, 은행잎이 눈처럼 소복하게 쌓여있었다~ 나의 주저함은 아무것..

갸우뚱 묵상 2011.11.03

20110824-맥체인

로마서 14장에서 가져옴. 믿음이 연약한 이를 받아들이고 그의 생각을 시비거리로 삼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도 받아들이셨습니다. ... 우리가 누구이기에 남의 종을 비판합니까 그가 서 있든지 넘어지든지 그것은 그 주인이 상관할 일입니다. 주님께서 그를 서 있게 할 수 있으시니, 그는 서 있게 될 것입니다. *************************************************************** 잘 기억나지 않는 꿈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요즘 그런 짜릿함이 있다. 내가 생각하던 것, 성경에서 열릴때. 그냥 이해되는 말로 혼나는 기분이다. 시비거리로 삼고싶은 그들의 말을 그들의 주인이신 그분께 맡기란다. 이 말을 잘 마음에 담아야 겠다. 왜냐하면, 결국에는 하나님 나..

갸우뚱 묵상 2011.08.24

머물기

이스라엘 백성은 실로 사면초가의 상황을 맞이한다.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결국 나라없는 백성이 된다. 바벨론 왕은 남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스리도록 총독으로 그다랴를 세웠고, 그다랴는 바벨론의 위임을 받아 백성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정책을 유지했다. 아마도, 이스마엘은 그를 친바벨론주의자라는 명분으로 죽이고자 했을 것이다. 내적으로는 왕족이 아니라는 이유고 있었고. 여튼, 그렇게 그다랴는 죽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의 권력을 위임받은 실세가 죽자 우왕좌왕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스마엘을 쫓던 요하난과 군지휘관들은 그다랴가 죽은 것으로 인해 바벨론의 공격을 받을 거란 두려움과 그래서 애굽으로 가서 도움을 구해야하겠으니 선지자에게 자신들의 길을 인증해달라고 온다. 애굽의 전투력에 의지해 바..

갸우뚱 묵상 2011.08.13

약속

-하나님을 알고 누리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가. 요즘엔 그 복됨의 깊이와 차원이 어느 정도인가 조금 더 알게 된 것같다.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의 성품과 회복에 대한 끊임없는 약속 그 약속 중 울렁거림을 느끼게 만드는 예레미야 31장 34절. " 그 때에는 이웃이나 동포끼리 서로 '너는 주님을 알아라'하지 않을 것이니, 이것은 작은 사람으로부터 큰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모두 나를 알 것이기 때문이다." --- 작은 사람으로부터. 큰 사람에 이르기까지 라는 말.. 누군가에게 한계있는 말과 눈치보는 행동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내가 굳이 살아내려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누리고 경험하게 된단다. 내삶에 위로가 됨은 물론이고, 한편으로 이런 약속을 하나님께 직접들은 선지자 예레미야는 얼마나 많이 울었을까 ..

갸우뚱 묵상 2011.08.02

선한 주인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 이런저런 비유로 설명하신다. 마태복음 20장에는 하나님을 너무 늦게 혹은 너무 빠르게 알아버린 이들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주절거리는 경고문, ㅋㅋ 먼저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된다는 위대한 반전이 나온다. 이른 아침, 포도원 주인은 일꾼들을 한 데나리온에 고용한다. 포도원 주인이 아홉시쯤 가보니 아직 일을 구하지 못한 일꾼들이 빈둥거리며 있어서 그들도 고용한다. 적당한 품삯을 주기로하며. 그리고 오후 다섯시쯤 가보니 여전히 빈둥대며 하는 일 없이 놀고있는 이들이 있다. 아무도 일을 시켜주지 않아서.. 포도원 주인은 그들도 자기 포도원에 불러 일을 시킨다. 그리고 품삯을 주어야 할 시간이 되었을때. 나중에 온 일꾼들부터 한 데나리온을 준다. 이른 아침 온..

갸우뚱 묵상 2011.07.27

Rest

7월을 시작하는 키워드는 rest. 일년의 반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손에 쥔것이 없고, 기한을 넘긴 프로포절로 끙끙대며 어느 것 하나 이루어진 것이 없다고 느껴 조금은 의기소침해지는 아침. 그분의 속도의 맞추는 것이 rest임,을 기억하게 한다. 오늘의 맥체인 메시지 버전. It's useless to rise early and go to bed late. and work your worried fingers to the bone. Don't you know he enjoys giving rest to those he loves? -Psalm 127 Are you tired? Worn out? Burned out on religion? Come to me. Get away with me and you'll..

갸우뚱 묵상 2011.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