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우뚱 묵상

머물기

유산균발효중 2011. 8. 13. 10:47

이스라엘 백성은 실로 사면초가의 상황을 맞이한다.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결국 나라없는 백성이 된다. 
바벨론 왕은 남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스리도록 총독으로 그다랴를 세웠고, 
그다랴는 바벨론의 위임을 받아 백성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정책을 유지했다.
아마도, 이스마엘은 그를 친바벨론주의자라는 명분으로 죽이고자 했을 것이다.
내적으로는 왕족이 아니라는 이유고 있었고.
여튼, 그렇게 그다랴는 죽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의 권력을 위임받은 실세가 죽자 우왕좌왕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스마엘을 쫓던 요하난과 군지휘관들은 그다랴가 죽은 것으로 인해 바벨론의 공격을 받을 거란 두려움과
그래서 애굽으로 가서 도움을 구해야하겠으니 선지자에게 자신들의 길을 인증해달라고 온다.
애굽의 전투력에 의지해 바벨론의 공격을 피해보자는 것이겠지.

열흘 후,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하나님은 애굽으로 내려가서 도움을 구하지말고, 바벨론을 두려워하지 말고 이 땅에 머물라고 말씀하신다. 
표면적으로 애굽은 바벨론의 손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해줄 수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포로생활 중에도 백성을 유대땅에 그대로 살게하시고,
때가 되어 바벨론 왕의 손에서 구원하겠다고 그 왕을 통해 긍휼을 베풀겠다고 하신다.
물론 이스라엘 백성이 이 말을 이해할리 없다. (예레미야가 40여장을 거쳐 했던 예언임에도 불구하고..)
오만한 자들은 실컷 선지자의 말을 듣는다고 예언을 부탁하더니 결국 자신들이 원하는 말을 듣지 못하자 예언을 무시한다.



-----
이스라엘의 사면초가, 그러나 여전히 오만한 자들.
두려움. 하나님이 나를 책임지지 못 하실거란 불신앙.
이 모든 것이 겹겹이 쌓인다. 
임시방편만 마련하다가 끝나버릴 인생들 같으니라고..

지금 나,
바벨론의 포로된 자같다. 
이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디가 안전할지 찾는다. 
하지만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그곳에 머물라고 하셨듯, 그 자리에 머물게하신다. 

그리고 나에게도 때가되어 긍휼베푸시겠다 약속하신다.
 


 

'갸우뚱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엡1:1-6 중에서.  (0) 2011.09.04
20110824-맥체인  (0) 2011.08.24
약속  (0) 2011.08.02
얍복의 씨름  (0) 2011.07.29
선한 주인  (0) 2011.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