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웃
태국사람들은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별명으로 부르더라. 주로 야채, 과일, 동물 등등인데, 태형과 해상은 각각 오이와 호박이다. ㅎㅎㅎㅎ아잔김은 나에게 끌루아이(바나나)라고 했다. 난 워라웃을 워리어라고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줄곧 비슷한 목소리 톤으로 조곤조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워라웃의 동생이 말한 오빠는 매우 수줍고 말수가 적다고 했는데, 우리가 본 그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가는 마을마다 친구가 있었고, 어느새 그들과 대화하고 있었으며,늘 우리의 꺄르륵 거리는 수다를 흐뭇하게 쳐다보며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했으니까. 호세아,에게 하나님은 왜 창녀와 결혼하라고 했을까- 예수님은 왜 자신을 따르려면 부모와 아내와 재산을 모두 버려야 한다고 했을까- 성경에 나온 그 말씀을 온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