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의 삶을 향하여
짐을 정리할 때가 되니, 내가 얼마나 소유한 것이 많은지, 물욕많은 사람인지 속속 드러난다. 가진것이라고 해봤댔자, 대중적이지 않은 책들과 가족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 자전거와 마음을 부유하게 해주는 오디오가 다 이다. 책은 야금야금 사모은것이고, 자전거는 몇년전 중고로 산 자전거로 본전을 뽑을 수 있을 정도로 빈번하게 탔으며, 결혼 선물로 받은 오디오는 춥디추운 요즘에도 보일러보다 자주 틀고있다. 책은 이미 알라딘에 중고 판매로 대여섯박스 팔았다. 기준은 다시는 읽지 않을것 같으며, 남들 줘도 별 도움 안될만한 책- 시의적인 소재들을 다루고 있는 사회과학 서적이나 유행지난 에세이나 소설류 등등. 보관할 필요가 있으며 나중에 필요할 만한 전공책들은 포항에 보관했다. 이제 남은 5-60여권의 책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