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좁은 일상_시즌1

역사, 기억, 기록

유산균발효중 2013. 1. 13. 23:31

6주간 주일 오후에 이만열 교수님이 오신다. 한국교회사-강의를 위해!

한국 교회사와 나의 인연(?)은 한동시절로 돌아간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소화할 능력이 되지 않았던 고급요리를 얼마짜린지도 모르고 꾸역꾸역 먹었더랬다. 아마 나의 대학생활, 그리고 대학생활 이후 조국 교회와 사회,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열어주신 그분을 그때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냥 그럭저럭하게 시니컬하고 교회생활 열심히하는 교회언니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여러 다른 변인들 때문에 불가능했겠지만! ㅋㅋㅋ)

팩트사이로 가끔씩 끼어드는 추임새와 여유가 그 시절 그분을 생각나게 했다. 이만열 교수님을 알게된 것도 그때! 김교신과 함석헌을 만났던 것도 그때! 

그분의 이름은 

지금은 없어져버린 기독교문화전공대신 글로벌리더십이라는 이상한 이름을 달고 계신 것이 찝찝할 따름. 그렇다고 굳이 연락하거나 만나고 싶지는 않은 그때 그분. 

(토요일이었던 어제 학교에 들러 찰칵!메모라도 남길까 했지만 소심한 마음에 그냥 돌아섬) 


그리고 오늘 만난 이만열 교수님. 고수의 피가 흐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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