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대학원시절, 일년동안 기숙사에 살았는데, 방안에 있던 시간보다 밤이면 도서관으로 변하는 1층 식당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지. 여름방학무렵 번역 아르바이트 중. 집중해서 바나나 먹는 나를 괴롭히는 자는 누구인가! 2009년 6월 전주 한옥마을, 더스토리와 최명희 문학관 2010년, 선유도 공원 그무렵 우리 아지트 커피나무 그리고 우리의 산책코스 올림픽공원에서 봤던 키스해링 2011년 6월, 출판사를 그만둔 날의 김. 맨붕김에 먹는 폴라포의 맛이란- 그리고 미친듯이 자전거를 탔더랬지 2012년 6월, 한적한 봉화마을 부엉이바위에 가서 큰 숨을 내쉬고 왔더랬지 2013년 6월 앙리카르티에브레송 사진전시관의 발자국 2014년 6월, 정신차려보니,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큭큭큭 찬란한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