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는 좀 처럼 아이들끼리만 몰려노는 장면을 보기가 어렵다. 중학교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부모가 등하교를 꼭 시켜야하고, 아이가 혼자 거리를 다니면 보호자로서 아동을 위험에 노출시키게 되는 거란다. 그래서 공원이든 작은 놀이터든, 벤치가 공원의 중앙을 향하여 감시자의 자세로 배치되어있다. 부모들은 대부분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떨며 아이들을 지켜보거나, 베이비시터들은 그 자리에 앉아 주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거나 통화를 한다. ㅎㅎㅎ 오늘 본 장면이 정겨웠던 이유도 이런 맥락 때문이었을듯. 동네의 작은 공원을 한바퀴 돌고있는데, 활발한 저 키큰아이가 우리를 보며 대뜸 우리 xxx찾고있어요! 란다. 뭐라고? 뭐 찾는다고? 개구리요. 인공적으로 물길을 만들어 놓았고, 매우 졸졸 흐르는 물일 뿐인데, 개구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