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0장의 바니타스
라투르의 정물화 @ Louvre 1650-1660년대에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특히 많이 그려진 바니타스(Vanitas)화는 유럽최대의 종교전쟁이었던 30년 전쟁 후의 황폐함, 죽음, 허무, 덧없음을 표현한다. 중세의 시작이 성상화나 성경의 이야기들을 주제로 하여 캔버스를 신에 대한 찬양과 영광으로 채우고 있다면, 중세의 말기는 해골과 초, 세속적인 정물들을 통해 종교에 대한 회의와 인간 육체와 물질에 대한 허무를 캔버스에 빼곡하게 담고있다. 일상의 사물들을 '보고 관찰하여' 그리는 그림을 정물화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바니타스 정물화는 실제로 테이블에 놓여진 대상에 대한 관찰을 기초로하지 않는다. 누가 집의 따스함을 상징하는 테이블위에 해골과 시계, 책이나 칼 등을 올려놓겠는가? 따라서 바니타스화는 관찰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