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우뚱 묵상

5리10리

유산균발효중 2014. 7. 19. 06:57

김과 저녁 산책을 하며, 친구가 5리를 가자고하면 10리를 가라고 했던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묵상해보았다. 

아무리 선한 마음으로 그에게 도움을 주려는 목적이라해도, 결과적으로 칭찬을 받고싶고 인정을 받고싶다면 그것은 진정한 친절이 아니다. 단지 인정을 받기위한 수단일 뿐이지. 

우리의 미숙한 스킬로인해, 진심이 100% 전해지지 못해 오히려 서운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서운해 한다는게 이상하다. 첨부터 그를도우려했던 건데, 그것을 소비와 허비로 끝내지 못하고, 무언가를 얻어내려했던 우리의 무의식이 발견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오리를 가자는 친구에게 십리를 가주라고 하셨나보다. 그게 예수님의 방법인가보다. 우리는 오리를 가주는 것도 뭔가 대단한 친절을 베푸는 것처럼 우쭐해질 뻔 했는데, 예수님은 입다물고 십리를 가주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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