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한국교회를 휘저은 J목사 성추행파문이나 O목사 논문표절 파문에 대해 문득문득 떠오를 때가 있다. 그 이후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은 생각하면 할 수록 화가 치밀어 오른다. 알아듣지 못할 말을 해서 뭐하냐는 그 집사님의 핀잔에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만약 지금 우리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이 이런저런 막장으로 가면 가만히 있었던 집사나 장로들은 자연스레 동조자가 된다. 그래도 좋으냐? 라고. 그 집사님은 그냥 어물쩡 넘어갔지만, 그러면서 그렇게 막장으로갈만한 그릇이 아니라고 했지만, 그것이야말로 책임회피가 아니던가? 이 모든 문제를 하나님의 눈으로 해석해야하는건가? 믿음으로? 기도로? 식사자리에서 그가 우리에게 정색하며 했던 말, 얼마나 기도해보고 그러냐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저 논리. 우리는 이렇게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