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모니 근처 작은 마을에 잡은 숙소는, 우리로 치면 휴양림정도의 분위기인데, 통나무로 몇동을 만들어 이름을 붙여 놓고 겨울이면 스키어들이 여름이면 긴 방학과 휴가를 보내는 가족들이 머무는 전형적 휴양지였다.4-5개의 동이 있는데, 주차장이 거의 꽉 찬 걸로 보아,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는가보다. 첩첩산중에 호수도 있고 트레킹 코스도 많고, 산악자전거를 빌려주는 가게도 있다. 큰 마트는 물론이고, 잔디로 된 축구장과 빵집, 카페는 기본. 덩치 큰 가족 단위로 움직이는게 처음이라 좁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복층구조의 숙소는 충분히 넓었고, 요리를 하기에도 최적의 기구들을 갖추고 있어 기분좋게 짐을 풀었다. 벨기에 사람이라는 주인은 아내의 고향인 상하이에서 바캉스를 보내고 있었으며, 우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