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미학..류의 이야기들. 와닿지만 별로 적용하며 살지는 않는 예술계 내부의 담론. 어쩌면 올덴버그는 이를 잘 이용하고 애용하지 않았던가 싶다. 일상의 사물이 주는 의미를 굳이 찾아야 하는가. 너무 일상적인 것들은 숨쉬는 것처럼 의식할 수도 없게 함께 하고 있는 것을... 그렇다면 결국 사이즈의 문제. 사이즈에 조금 더하고 싶은 것은 매체의 속성 vs. 대상이 되는 소재 - 이 둘 사이의 극명한 대비로 감각을 극대화 시키는 것. 예를 들어 여성의 속옷을 철망으로 만든다거나 단단하고 야무진 비올라를 흐물흐물 하게 만든다거나. 무엇보다 올덴버그 작품의 매력은 장소특정적. 공공미술적 성격을 가지고 있을때. 예를 들어 요런거. 눈이 오면 눈이 쌓이고 비가오면 비가쌓이는 숟가락. 어렸을때 눈을 숟가락을 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