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후, 욥의 고통에 관한 한 젊은이의 주장
La solidité du brouillard, Luigi Russolo, 1912, h/t, 100 x 60 cm, Venise, Peggy Guggenheim Collection 세월호 유족 중에는 이런 분이 있다. 자신의 자녀가 학생들을 구하다 죽음을 맞이한 것을 알고, 자기 자녀의 죽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그는 당연히 그렇게 했을 것이라 말했다. 그 분에게는 자녀의 죽음이 억울한 것도 원인을 밝혀야할 어떤 것도 아니다. 단지 자신이 받아들이고 그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느끼면 될 뿐이다. 인간에게는 여타의 존재들과 다른 위대한 능력이 있다. 의미가 있으면 어떤 것이든 이겨내고 극복할 수 있는 능력말이다. 똑같이 밥을 굶어도, 돈이 없어 사먹을 수 없는 고통과 다른 이를 돕기위해 기부하는 대신 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