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 당시 폭격맞은 교회의 모습을 그대로 남겨둔 채, 새롭게 지은 건물. 겉에서보면 콘크리트의 뭉툭하고 투박한 교회같아 보이지만, 그렇다고 그냥 지나쳐버리면 낭패다. 폭격맞은 옛 교회가 다 인줄알고 발걸음을 떼면 안된다. 무거운 문을 온몸으로 밀고 들어가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테니까. 정말 오랜만에 기도가 절로나오는 공간이었다. 고개를 갸우뚱하며 이게 뭐야? 하고 계심. 바닥 타일에 주목! 그리고 대체로 이런 분위기에 압도당함. 기도하는 사람이 한두명 드문드문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