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상상 425

박이소처럼

박이소, 이 사람처럼 자유롭게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업실에서 죽은지 한달만에 동료들은 그의 죽음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위 사진은 3일간의 단식을 마친후 목에 밥솥을 들고 부르클린 다리를 건너는 퍼포먼스를 하는 박이소. 그리고 박이소가 여가시에 하는일은? 여가시 하는 일은 무엇인가? - 숨쉬기놀이·집보기놀이·배추벌레놀이 등을 한다. ① 숨쉬기놀이 :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방안에 채운다. 편히 앉거나 눕는다.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것을 반복한다. ② 배추벌레놀이 : 의상을 연두색 계통으로 갖춘다. 푹신한 바닥을 확보한다. 누워서 이리뒹굴 저리뒹굴한다. ③ 집보기놀이 : 집은 천정·바닥·벽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지인의 순서를 따라서 처음 한 시간 가량은 천정을 보고, 다음 한 시간은 바닥을 보고,..

푸코의 대담

권력은 악이다라는 주장을 해온 사르트르와 당신(푸코)와의 거리가 먼가요? 물론입니다. (...)권력은 악이 아닙니다. 권력은 전략적 놀이입니다. 우리는 권력이 악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성관계나 연애관계를 예로 들어보십시오. 다른 사람에게 권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일종의 개방된 전략적 놀이로서 악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랑, 정열, 또는 성적 쾌락의 일부입니다. l'ethique du souci de soi comme praique de la liverte/ 1983-1984

달팽이의 가사가 생각나는 요즘

달팽이의 가사가 생각나는 요즘. 캬~명곡이다.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 더 지치곤해 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어. ..... 내게 남아 있는 작은 힘을 다해 마지막 꿈 속에서 모두 잊게 모두 잊게 해 줄 바다를 건널거야 언젠가 먼 훗날엔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아무도 못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자율평론 33호[시류비판]_마이클 샌델의 정의론에 대한 비판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최원 -------------------------------------------------------------------------------- 이 글의 게재를 허락해주신 최원 님께 감사 드립니다. 글의 원문은 http://marxpino.tistory.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최원 님의 비판 글은 앞으로 계속 연재될 계획입니다.■ 편집자 -------------------------------------------------------------------------------- 이곳 블로그에 '정의론 비판'이라는 제목 하에 (부정기적이지만) 연재 형식을 빌어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원래 블로그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려고 했지만, 그것이 반드시..

[광주비엔날레2010-만인보]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데 수렴된다. 내가 생각하는 이번 비엔날레의 가장 큰 한계이자 오점은 주제에 있다. 고은을 띄워주기 위한 정치적 전략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자연스럽긴 하지만. 만인보10000lives라는 제목은 모든 이미지를 포함시키고자 하는 전략이 노골적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번 비엔날레는 신선하고 젊은 작가들의 작품과 이미 스타의 명성을 누리는 작가들의 작품이 적당히 잘 녹아있다. 각 전시실마다 컨셉이 잘 잡혀있고, 거대한 규모에 비해 대체적으로 흐름이 끊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획이 돋보인다. 광주라는 도시가 가진 아픔에도 귀를 기울이며, 역시 세계적으로 동일한 역사를 겪어온 나라들의 민주화과정을 담은 작업들이 눈에 띤다. 이런 면에서, 이미지 더 정확하게 예술이 삶을..

엠피삼리스트

음악을 듣는 계절이 돌아왔다. 가을에는 주로 이상은과 이소라, 코니 베일리 래를 벗어나지 못하던 싼균에게 이적의 새음반은 기대1호 음반이었달까? 그러나... #1. '사랑'이라는 통속을 이적의 목소리로 듣다 이적의 이번 앨범은 발매전 싱글로 발표했던 '빨래'때문에 기대감이 더 컸던 것 같다. 대체적으로는 이번 앨범이 나에겐 크게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사랑이라는 앨범제목과 표지이미지는 너무 통속적이다. 한곡 한곡의 제목은 맘에 들지만 큰 임팩트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적'이라는 타이틀 말고는 별 감흥없는 이번 음반.허허. #2. 노리플라이-Dream 노리플라이는 별로 내 취향은 아니다. 책을 소개하는 어떤 소책자에서 이 음반을 소지섭의 책과 함께 들으면 좋을만한 음반으로 소개해두었더라. 소지섭의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