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는 최근 몇 년간 따라잡지 못한 영화들을 좀 몰아보고 있다. 정기권을 끊어 다니던 때는 한국 영화와는 좀 멀어졌으나, 대충 프랑스 영화시장 분위기는 감이 왔는데, 요즘은 프랑스 극장들도 워낙 대형화되어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찾아다니지 않으면 보고싶었던 영화들을 놓치기 일쑤다. 가버나움을 꼭 극장에서 보려 했는데 생각해보니 끝나있었고, 올해는 파리의 한국 영화제에 마리, 마뉘를 불러 가려 했는데 너무 바빴고, (그 사이 마리는 공작에 감동받았더랬고). 뭐 그런 분위기. 입소문이난 (여기에서 입소문이라고 해봤자 기사들이나 흥행후 사후적인 논평들 뿐이지만) , 독립영화들을 몇개 연달아 보았다. 살아남은 아이/ 죄많은 소녀 해결하고 싶어하는 애도의 문제는 저 멀리 파수꾼과 공명하며, 죽음과 애도 슬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