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상상/beyond-letter

리디북스의 마케팅에 감탄하며 읽은 소설들

유산균발효중 2018. 2. 1. 19:53

파리에 온 이후로, 한국 책을 읽을 일이 현저히 줄어든데다가 전자책에 영 적응을 못해 한국 소설을 읽을 일이 많이 없었다. 

일단 나는 시소설,인문학 편식독자인데다가 몇년전만해도 전자책 플랫폼에는 도서 수가 너무 적었다. 지금처럼 신간소설을 바로 전자책 플랫폼에 게시하지도 않았고.. 몇년 만에 리디북스에 접속해 아이패드로 신간 소설들을 찾아읽으니 신세계다. 한국어로 읽으니 이 술술 읽히는 재미란..  

일단 한국 소설 책을 검색하며 느낀점은, 2-3년의 공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위 10위권내에 있는 인기있는 소설 중 대다수가 내가 이미 읽은 책들이라는 것. 그만큼 새로운 작가와 새로운 작품보다는 기존의 작가들이 상을 타거나 매스컴에 나오는 바람에 묻혀있던 과거의 작품들이 재조명 받는 분위기. 그리하여 82년생 김지영 정도를 제외한 한강이나 김영하 김애란 정유경 권여선..등 이미 읽은 작가들 위주의 리스트 였던 점은 아쉬웠다. 엄밀히 말하면 82년생 김지영도 순수소설 장르로 구분하긴 힘들거 같다. 

그리하여 아직 읽어보지 못했던 한국 소설 신작들을 몇권 읽었고, 

북유럽 소설가들의 책 몇권, 

앙투완 로랑의 지하철용 가벼운 소설 몇권을 읽었다. 

리디북스는 자기계발 실용에 비해 인문사회쪽 구성이 좀 약한 것이 아쉽고, 끊임없는 포인트백 제도와 10년 대여 서비스 등 여러가지 마케팅을 통해 재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이 놀라웠다. 나도 늪에 빠져 전집류 사고 포인트백 받는 재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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