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좁은 일상_시즌1 229

상상력에 박수를

어떻게 보면 내가 하는 공부의 궁극도 사실fact을 해석하는 기쁨을 느끼는 것이니 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북한의 인간어뢰 설이 등장에서 부터, 원-투-원 작전에 당한 한국군에 관한 이야기와 과거 북한 도발행태와 천안함의 유사성을 분석한 기사에 이르기까지... 이런 창조적인 분들을 보았나. 거참. ㅈㅅㅇㅂ의 상상력과 창의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게다가 천안함 사전 진상규명 기사들은 모두 정치-북한 카테고리에 들어가있다. 소설말고 기사를 쓰세요. 아니면 신문말고 조선문학? 이런 이름은 어떤가요? 요즘의 화두는 올바로 알아야 올바로 사랑할 수 있다. 여기서 방점은 알고 사랑하고가 아닌 '올바로'이다.

초심

최근 대학원 입학을 결심했던 때를 종종 떠올리게 된다. 그 이유는 이런저런 잡생각이 머리를 휘젓기 때문이다. 고로 공부가 잘 안되고 있다는 뜻!? 요즘 ㅇㄹ딘 위시리스트의 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나의 관심사가 '그때'로 다시 회귀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논문주제를 잡을 때, 결국 이것저것 껄떡대다가 아무것도 모르고 구상했던 최초의 관심사로 돌아간다는 말을 선배들이 몇번 했더랬다. 그 최초의 무엇이 너무도 조악하고 촌스럽기에 꾹꾹 눌러두었더랬다. 인문학이 절대적인 고통과 가난에 허덕이는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을까? 교육적 효과 혹은 관점의 교정 이상의 '실재'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명민한 답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