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님 안녕히.
리영희, "진실을 나누기 위해서라도 글을 써라"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9043에서 가져온 기사 성성한 백발에 인자한 팔자 주름, 세로줄이 들어간 청색 양복을 단정히 갖춰 입은 영정 사진이 조문객을 맞았다. 12월5일 0시40분경, 리영희 선생이 향년 81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차남 건석씨는 “지병인 간경화가 악화됐고, 3주전부터는 의식이 거의 없었다”라고 말했다.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병세가 깊었던 탓인지 장례식장은 차분했다. 뇌출혈로 인해 펜을 들 수조차 없어 임헌영 선생과 함께 구술로 적어내린 자서전 (2005)의 마지막 장. 선생은 “내가 할 역할은 다 했고, 남은 역할은 내가 변치 않고 그 자리에 그 모습으로 있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