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인화하기 위해 정리하다가 문득 발견한 몇몇 장면들.
기억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 순간들이 지금의 나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면 가끔씩 뿌듯한 마음이 든다.
증거사진 몇개 더 첨가.
반면 그와 나는 누가 형인지 물어보는 질문을 받는 정도로 닮았나보다. 게다가 그는 울 엄마랑 나가면 다들 아들인줄 안다.
어쩌면 내가 아빠에게 말한 문장보다 그에게 말한 문장이 더 많을지 모른다. 그것 때문에 우리가 닮은지도 모른다.
닮아야 하지만 닮지 않은 또 다른 사람.
닮진 않았지만 난 그녀에게 정말 많은 말을 한다. 이제서야.
이래저래 흔들리던 겨울은 그렇게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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