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좁은 일상_시즌1 229

원칙있는 사회??

난 쌀집아저씨같은 사람이 얄밉다. 꽤 고품격의 컨텐츠를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형식에 담아내는 그의 연출력이 얄밉도록 영리하기 때문이다. 그가 영화감독이 아니라 PD인 이유는 그 때문이다. '경쟁'이라는 피할 수 없고 구미 당기는 볼거리를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귀가 즐겁고 감동적인 내용을 선사하기 때문에. 텔레비전을 거의 보지 않는 뚤뭇과 싼균은, 게다가 예능프로나 가요프로그램은 거의 보지 않는 둘은 최근 다운로드를 받아보는 프로그램이 생겼다. 싼균이 좋아하는 이소라도 나와서 신났다. 이름하야 다음주부터 한달간 결방하는 나는 가수다. 이런저런 논란끝에 PD가 교체되는 일도 생겼다. 프로그램의 원칙을 깼다는 것이다. 자신이 세워놓은 원칙을 깬 PD자신도 힘들었겠지만, 그 이후에 일어난 담론들이 어쩌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