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기다림
11/04 기도 시간을 단축하려는 헛된 노력. 지난 시간이 아니었으면 나는 아마 여전히 효율성을 추구하며, 조건과 환경, 상황을 기대하는 맘으로 분투했을 것이다. 내가 바꿀수 있을 줄 알고 열심히. 그러나 지금 이자리와 이 시간이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자리라는 말씀. 고난의 시간을 나의 자랑 혹은 오롯이 나의 성숙을 위한 시간으로만 여겼었구나. 교만, 회개 거기에 약간의 자기연민과 보상심리를 얹어서. 그동안 고생했으니, 이정도는 받을만 하지.하며. 과거에게 작별을 고해야한다. 지금 내게 주어진 시간이 졸업을 위한 시간으로 여기기보다는 모든 아픔과 아름답게 결별하는 시간이 되길 기도했다. 사람들의 평가와 나의 냉소, 그리고 여전히 두려움. 하지만 나를 통해 이들에게 복주실 하나님을 기대한다. 요셉이 그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