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20장 전후에 나오는 스펙터클은 반복되는 왕의 악행과 신실한 하나님의 언약이 반복되는 장면으로 읽힌다. 요즘 매일성경 본문에 따라 다시 이 부분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반하는 이들의 행위를 추동하는 것에 눈이 머문다. 숨겨져 있던 단서를 잡기라도 한 듯, 몇몇 장면을 다시 읽어내려가다 보니, 이런 부분이 눈에 띤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전쟁에서 승리한 정직하게 행했다던 여호사밧. 그의 이야기 말미에 갑자기 쌩뚱맞게 악을 행하던 아하시야에 연합해 큰 상선을 만들어 다시스에 보내고자 했던 것을 서술한다. (20:36) 여호람이 아합의 집과 같이 행한 이유는 아합의 딸이 그의 아내가 되었기 때문이다(21:6), 유다 왕 아하시야 역시 오므리의 손녀인 어머니 아달랴가 꾀어 악을 행하게 했다(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