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우뚱 묵상

바울의 기도

유산균발효중 2013. 7. 6. 17:59

에베소서 3장의 말미에 나온, 오늘 큐티 본문인 바울의 기도는 에베소서의 맨 꼭대기에 있다. 지난 달 갈라디아서 본문에 이어 성도의 삶을 순차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갈라디아서에서는 우리의 삶의 본질, 즉 구원이 은혜에서 나온 것이라는 간단하지만 쉽게 습관이 들지 않는 복음에 대한 강조였다면, 에베소서는 그렇게 시작된 성도의 삶이 얼마나 영광스러우며 우리의 경험과 지식을 뛰어넘는 지를 말해준다. 물론 성도의 삶은 무언가를 더하거나 뺄 필요없을 정도로 완벽한 구원의 은혜 아래 있다. 어떠한 조건을 더하지 않아도 된다. 

거기에다가 + 요즘 에베소서를 묵상하면서,  받을 것을 다 받고, 무언가를 다 이루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싶다는 간절함이 든다. 그냥 그냥 평안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하나님의 도우심안에서 사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그 분의 경륜과 충만함이 있단다. 

이방인을 위해 복음을 전하다가 옥에 갇힌 노구를 이끌고서까지 바울은 이 풍성함을 성도들이 알게 되기를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기도한다. (엡3:14-21) 바울의 이 기도가 참 절절하다. '난 구원받았으니 이제 만사형통이야. 룰루랄라~' 이상의 그 무엇. 이 온 우주를 이끌고 운행해가시는 하나님의 그 풍성하심, 우리의 속사람을 날로 강건하게 해주실 그 영광의 풍성함, 지식에 넘치는 그 영광의 풍성하심에 대해 궁금해지는, 경험해보고 싶은 아침이다. 

아, 진짜 그게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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