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본 몇몇 영화들에 대한 감상
정신을 집중해 영화를 보는게, 그것도 개봉일을 놓친 영화를 보는게 어려워진 일상. 맘잡고 리스트를 만든 후, 최근 몇년 중 가장 한가한 1월을 보낸 올해 초에 한가한 일주일에 미뤄둔 영화, 소설을 소비했다.단지 세상의 끝-자비에르 돌란자비에르 돌란을 둘러싼 논쟁들은 이미 여기저기 많이 다루어진 것같다. 나 역시 그의 자아과잉적 연출이나 스토리를 좋아하진 않지만, 그가 자신의 나이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모든 영화를 찾아보는 감독은 아니지만, 스타일이나 이야기가 달라진 영화들은 하나씩 보는 편인데, 이게 오랜만에 본 그의 영화. 프랑스영화의 어벤저스라고 불리는 캐스팅. 역시 아직 배우들을 잘 사용했다는 느낌은 잘 안든다. 하지만, 인물들의 감정과 행간들을 긴장감있게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