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좁은 일상_2

소셜의 시대, 탈소셜을 꿈꾸다

유산균발효중 2018. 4. 18. 07:06

sns에 연결된 사람들(친구들말고)의 숫자로 존재감을 수치화 하는 시대에, 오랫동안 방치된 뒷마당의 텃밭을 정리하는 기분이다.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와 글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정리된 기분이다. 계기는 우석훈씨가 경제학자로서 은퇴하고 육아를 하며 새로운 기획과 글쓰기에 시간을 들이는 모습에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의 이론적 논의에 대해서는 88만원세대이후 그리 주목해서 꼼꼼이 읽어본 적은 없으나, 그가 남긴 생활의 흔적과 정직한 삶의 성찰이 맘에 들었다. 더 정확히는 그 모든것을 여유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 그것을 갖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남이 듣고싶은 말을 하는 공간들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진리를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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