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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주목할만한 미술가들

2018년 1월호 퍼블릭아트에 개재된 2018년 주목할 만한 미술가들 리스트. 티안주오첸, 안네 임호프, 카트야 노비츠코바, 타쿠로 쿠와타, 쑨쉰, 브렌트 웨든, 세실 B. 에반스, 삼손 영, 매스 배스, 리넷 이아텀-보아케, 이안 쳉, 라이언 트리카틴, 쉬전, 막심 발레스테로스, 안나 우덴버그, 마리아 타니구치, 루카스 아루다, 라그나 캬르탄손, 코라크릿 아루나논드차이, 우창, 제임스 리차드,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 아론 에인젤, 잉베 홀렌, 차오 페이, 웡핑, 후시앙첸, 산자이비엔날레, 사이먼 후지와라, 리디아 오라흐메인, 사라 퀴너, 마르게리트 위모, 사이먼 데니, 니콜라스 파티, 제임스 리차드, 오스카 무리요, 조단 울프슨, 에드 앳킨스, 유쳉타, 로렌타 파렌홀츠, 라이언 맥나마라, 카미유 앙로..

손목사 해직

아침부터 충격적인 뉴스에 정신이 혼미하다. 교회 신도들과 부적절한 관계. 일주일 동안 비대위에 의해 밝혀진 여성만 6명. 6명이 다일까? 그의 설교와 그의 행동을 어떻게 구분짓고 받아들여야 할까? 화목사님 설교 다음으로 좋아하던 설교였는데. 최근에는 성경강해보다 주제식 강해와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듯해 잘 듣지 않았지만, 다시 시작한 설교 듣기에 그 리스트를 추가 해보려던 참이었는데. 혹시 고모가 그 교회를 떠난 것도 그 일과 관련이 있는게 아닐까 싶었다. 참 어렵고 슬픈일이다. 이제라도 해직이 된게 천만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뉴스앤조이의 수많은 성추행 목사들 기사를 읽으면서도, 그래 얘는 그럴만한 놈인데 왜 모르고 당했나 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있었는데... 많이 자유롭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목사 중심..

속좁은 일상_2 2017.10.26

데이빗호크니 회고전@ 퐁피두

테이트 브리튼에서 시작된 호크니의 회고전이 파리 퐁피두에 상륙했다. 올해 열리는 전시 중 가장 블록버스터 급 전시이다. 오랜만에 '순수하게' 회화로만 이루어진 전시는 머리보다 눈이 먼저 반응하고 움직여서 너무 즐거웠다. 회고전 답게 호크니의 초기부터 후기까지의 작품을 다 볼 수 있어 마치 그의 인생 다큐를 보는 듯하다. 호크니를 거장으로 만든 요소가 그의 뛰어난 색감이나 개성이 아니라, 8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단순하게 재생산하지 않고,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고 새로운 매체로 '여전히' 실험중이라는 사실을 들고싶다.호크니의 '그림'은 시각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시각화시키려는 도전 이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투명함을 그리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시각적으로 거의 존재하지..

Diorama@palais de tokyo

디오라마(Diorama)는 19세기에는 이동식 극장 장치를 의미했으나, 현재는 3차원의 실물 또는 축소 모형을 말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한다. 디오라마는 종종 관련 취미로 제작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모형 군용 차량', '미니어처', '피겨 모형', '모형 비행기', '스케일 모델' 등이 있다.(위키)디오라마라는 말은 생소하지만, 조금 익숙한 미니어쳐 라는 말로 치환해 볼 수 있겠다. 미니어쳐는 통상 상업적이고 콜렉션 등의 고급취미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말인데, 팔레드도쿄의 이번 전시는 디오라마를 예술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하나의 역사를 서술하는 목적으로 구성되었다. 가상현실이나 3D가 이미 식상한 유행처럼 되어버린 현실에서, 디오라마가 현대사회의 고도의 기술이 만들어낸 '최첨단' 장..

베스트오퍼 2013

미술품 감정사라는 신선한 소재에 비해 이야기의 구조는 조금 뻔하지만, 배우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력으로 모든 단점을 커버했다. 진품과 위조라는 미술사의 오랜 논쟁을 드라마로 풀었다. 이 이야기는 또 다른 거장 압바스키아로 스타미의 2010년작 사랑을 카피하다를 닮아있다. '사랑'이라는 불멸의 소재를 거짓과 가짜로 만들어버린 이야기 구조로 인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