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시작된 대화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더니, 그동안 이래저래 고민하고 시도해왔던 나의 주제들이 상대방의 입으로 튀어나왔다. 분명한 목표가 필요했던것은 아니었다. 단지 그분이 나의 마음을 알고 있었으면, 내 기도를 듣고 있는건 맞는지만 확인했으면 싶었다. 거의 두시간동안 쉴새없이 오고간 말들 속에 그 모든게 다 들어 있었다. 흥분되었다. 또 확인하게된 한가지는 나의. 강한. 틀. 주저하고 머뭇거리게 만드는 그것. 나름 오늘을 기념하기 위한 일탈메뉴. 짜장면. 비록 오후 내내 꾸룩거림을 참아야했지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