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주택가에 몽소공원을 끼고 자리잡은 세르누치 미술관은 아주 작은 버전의 기메미술관이라 할 수 있다. 특별전은 베트남을 주제로 한 Objectif Vietnam이었고, 오늘 산책길에 살짝 들른 상설전시장은 주로 중국미술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무엇보다 전시장의 구조가 중앙이 복층구조로 되어 있고, 커다란 불상이 1-2층을 연결하고 있어 인상적이다. 불상은 바깥 공원쪽으로 난 커다란 창을 보고 있고, 저 복층 자리에 올라가면 상쾌한 풍광이 펼쳐진다. 명상 중인듯. ㅎㅎㅎ 동양미술관에 가면 현지인들에 비해 작품을 보는 시간이 길지 않은데, 탕나라의 미술품들만은 오래도록 웃음을 머금고 보게된다. 종교적, 실용적 목적을 담지않은 이 동글동글한 조각들이 귀여웠다. 목을 곧게 쳐든 낙타씨와 매서운 눈으로 툴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