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플뢰르, 이 도시의 이름을 부를때마다 발음되는 "꽃"이라는 단어가 참 예쁘다. Boudin을 필두로한 인상주의 화가들은 노르망디지방에 머물며 바다는 물론 고요한 항구와 작디작은 마을의 모습을 그리곤 했는데, 잠깐이나마 둘러본 이곳은 아담하지만 생기넘치며 예술가들의 활기로 가득한 곳이었다.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무명, 유명 작가들의 아뜰리에, 100년전쟁의 종식을 기념하며 마을 사람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지은 목조 성당, 담벼락이나 창틀, 건물의 색이 모두 그림같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