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인상

성당의 인상

유산균발효중 2013. 4. 14. 06:28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 성당인데, 들어가면 하나같이 입이 떡 벌어진다. 그러나 그 느낌은 조금씩 미묘하게 다르다. 

순천의 선암사에 갔을 때에야 비로소 30년만에 각기 다른 절의 느낌을 구분할 수 있겠다 싶었던 것처럼,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서양인의 얼굴과 같은 이곳의 성당들.하지만 확실히 다르다는 것만은 알 수 있는 그들의 얼굴.

오늘 갔던 

생에티엔-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 보이는 내성적인 인상, 그렇지만 자신을 정교하게 잘 꾸며놓은 그녀의 얼굴. 그러나 절대 한눈에 파악할 수는 없으며 자잘한 장신구들 하나하나가 무척이나 신경쓴 듯 보인다. 토요일인 오늘은 운이 좋게도 콰이어의 연습을 들을 수 있어 그녀의 외관과 여성 소프라노의 목소리가 참 잘 어울렸다. 


끅 사진이 안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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