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속 혹은 종속이라는 제목으로 덴마크 출신의 74년생 작가 제스퍼 저스트의 영상작업 세 개가 팔레드도쿄에 전시되었다. 손가락에 장애를 지닌 예쁜 소녀가 치는 피아노 소리와 기계에 몸을 맡긴 아름다운 여성의 시선 그리고 월드트레이드센터의 스카이라인 앞에 선 누에고치같은 여성을 통해 사회적인 차별이나 편견의 문제를 제기한다. 아주 시적인 방식으로. 불편하지만 아름답기에 눈을 뗄 수 없다. 그리고 이 영상들을 보기위해 관람자들은 어둠속에서 마치 공사장의 임시 철골물같은 계단을 지나야한다. 편안하게 기대 앉을 의자도, 잠시 영상에서 눈을 떼고 거리를 유지할 만한 하얀 벽도 존재하지 않는다. 작가 인터뷰http://www.lemonde.fr/m-actu/article/2015/06/29/jesper-just-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