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미술관에서 워홀 전을 보고와서 이전에 보았던 리움 전 리뷰를 다시 들춰보게 되었다. 두서없고 다듬어지지 않은 글이지만, 상업화가와 예술가로서의 워홀에 대한 평가에 초점을 맞추어 당시 내가 워홀에 대해 느끼고 있던 감정을 써내려간 글이었다. 이번 전시를 보면서는 작가 자체보다는 작품과 전시구성에 더 많이 집중했다. 이전에 느낀 이런 저런 생각들이 내 안에서 이미 정리 된 탓인지, 그림을 보는 것 자체가 흥미롭더라. 전시 제목은 좀 손발이 오그라든다. 앤디워홀의 위대한세계라니...쩝! 시립미술관의 시원시원한 전시공간이 그의 커다란 작품들을 걸기에 적합했던것같다. #1. 마릴린 그렇게 멋지고 좋은 작품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난 언니의 질문에 그냥 마릴린 연작이라고 대답해버렸다. 3개로 프린트된 마릴린의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