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MEP의 전시. Lartigue의 컬러사진들과, 알리스 스프링스란 작가의 인물사진들, 지하 전시장에서 열린 고양이 사진들을 보고나니 배가 부르군! 흑백사진와 파리의 황금시대의 패션사진으로 유명한 락티그의 이번 전시는 80년이란 긴 시간동안의 작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다. 가족과 주변인물들을 찍은 컬러사진들은 과거의 풍경을 담고 있지만, 색채와 빛이 매우 현재적이다. 패션사진스런 중산층의 일상을 담은 그의 작업에 심정적인 공감이 가진 않지만, 아름답다는 감탄사만은 절로 나온다. 락티그의 사진 중 맘에 들었던 사진.이 색이 그의 색이었나? 찍고나서 보니 잘 생각이 안나네. 이건 알리스 스프링스의 전시장에서 본 락티그의 초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