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상상/under-stage 32

Sigur Ros

페터 회, 북유럽, 렛미인이라는 단어가 휙 머리속을 스친다. 절벽에서 뛰어 올라 그리고 바다위를 날다. 여름이 확~시작되는 유월. 때아닌 Sigur Ros를 되돌려 듣다. 피리부는 소년? 피리부는 아저씨? 의 한 장면처럼 꼬리의 꼬리를 물고 어디엔가 홀려스르르 흘러가는~ 북유럽의 회색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들의 음악. 그리 내 취향은 아닌데 열심히 듣고있다.

[바냐아저씨]

올 해의 시작은 이래저래 체홉과 함께 할 일이 많아졌다. 아르코에서 1.7~1.17까지 상연 중인 는 체홉의 4대 걸작으로 뽑힌다는데, 그의 걸작을 내 손으로 뽑을 만큼 그의 작품들을 정독하지는 않아서 이들의 우열은 다시 논의해 볼 일이다. 이제까지의 작품들이나 단편들을 읽은 인상은 당분간 체홉에 대한, 희곡에 대한 관심이 계속 될 것임을 예견할 뿐. 1. 고전극의 완성도는 배우들의 연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바냐아저씨의 배우들은 개성있는 각 인물들을 표현하기에 꽤 적당하고 출중했다. 엘레나 역이 조금 튀었는데, 그녀의 대사 마디 마디 강조되는 악센트가 좀 거슬렸다. 세레브랴꼬프 역의 배우는 내가 생각한 퇴직한 교수 역할과 다른 이미지의 사람이었던 것 같다. 세레브랴꼬프는 평생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바다에 녹아들어

바다에 녹아들어 흰 돛과 흩날리는 물보라가 되고, 아름다운과 리듬이 되고, 달빛과 배와 희미한 별들이 박힌 높은 하늘이 됐어요. 전 과거에도 미래에도 속하지 않고 평화와 조화와 미칠 듯한 환희에 속해있었어요. 제 삶, 아니 인간의 삶, 아니 삶 그 자체보다 더 위대한 무언가에! -이름이 맘에드는 유진 오닐, Long day's journey into night 생명이있다는것조차잊게된다. 가장생명과가까우며 생명의근원앞에서 생명을 잊게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