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상상/under-stage 32

달팽이의 가사가 생각나는 요즘

달팽이의 가사가 생각나는 요즘. 캬~명곡이다.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 더 지치곤해 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어. ..... 내게 남아 있는 작은 힘을 다해 마지막 꿈 속에서 모두 잊게 모두 잊게 해 줄 바다를 건널거야 언젠가 먼 훗날엔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아무도 못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엠피삼리스트

음악을 듣는 계절이 돌아왔다. 가을에는 주로 이상은과 이소라, 코니 베일리 래를 벗어나지 못하던 싼균에게 이적의 새음반은 기대1호 음반이었달까? 그러나... #1. '사랑'이라는 통속을 이적의 목소리로 듣다 이적의 이번 앨범은 발매전 싱글로 발표했던 '빨래'때문에 기대감이 더 컸던 것 같다. 대체적으로는 이번 앨범이 나에겐 크게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사랑이라는 앨범제목과 표지이미지는 너무 통속적이다. 한곡 한곡의 제목은 맘에 들지만 큰 임팩트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적'이라는 타이틀 말고는 별 감흥없는 이번 음반.허허. #2. 노리플라이-Dream 노리플라이는 별로 내 취향은 아니다. 책을 소개하는 어떤 소책자에서 이 음반을 소지섭의 책과 함께 들으면 좋을만한 음반으로 소개해두었더라. 소지섭의 책을..

구월바람과 아델

아델의 목소리는 참 시원시원하다. 지금은 멀리있는 친구로부터 예전에 받았던 엽서에 한점에서 모이는 넓게 뚫긴 포장도로가 그려져있었다. 그 한점에는 스탈린을 떠오르게 하는 별이 그려있던것 같다. 그 친구는 엽서에 나오는 그림을 보니, 아델의 노래가 생각난다고 썼다. 난 아델을 들으면서 에드워드 루샤의 작업들을 떠올렸더랬다. 그러고보니 엽서의 그림은 에드워드 루샤의 작업과 비슷했다. 어쨌든, 요즘 다시 아델을 듣고있다. 시원한 구월바람에 얼굴을 내밀면 이 음악이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