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좁은 일상_2 214

ㅂㅅㄱ

수업시간에 짧게 발표를 하는 시간이 있는데, 한국의 작가에 대해 소개하고 싶었다. 그의 작품이 외국인의 심금을 울릴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사람들이 그의 작품을 꽤나 열심히 들여다보았다. 선생님은 왜 그의 작품을 프랑스에서 볼 수 없는지 이상하다고 했다. 재밌게도 그는 12살에 Millet의 만종을 보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하는데, 기법은 많이 다르지만 주제나 정서에서는 비슷한 기류가 흐른다. 더 많이 알고 생각하고 소개해야겠다.

속좁은 일상_2 2013.04.04

하나님의 약속은 아름다워요

~로 시작하는 노래. 로뎀을 나서기 위해 시원섭섭한 맘으로 짐을 싸고 있던 오늘, 화장실에 있던 김이 소리를 질렀다. 얼른나와봐!! 방에 있던 하은,하영과 2층으로 뛰어 내려가 찍은 사진. 가족사진같이 나왔다. 지난 일주일이 얼마나 고되고 더뎠던지. 이사가 미뤄진 일주일이 기다림이기 보다는 불평의 시간이었다.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를 때 즈음, 우리 옆방에 오신 손님들. 교회 성경학교를 담당하러 오신 선교사님 부부가 우리집에 머무시게 된 것. 덕분에 우리는 2박 3일간 수련회아닌 수련회를 하게 되었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시간을 또 다시 발견하였다. 조용하고 사적이며 눈치보지 않아도 되는 우리만의 공간에서의 헉헉대는 시작보다, 1달간의 민박생활로 지친 영혼을 다시 새롭게 회복하고 하나님의 음성과 계..

속좁은 일상_2 2013.03.19

맥도날드묵상

그렇다. 지금 내 눈앞에 놓인 커피와 바게트는 이렇게도 아름다운데, 마음은 무지 일그러져있다. 예배를 드린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말 많은 마음의 준비를 했고 포기할건 포기하자를 몇번이나 외쳤음에도 힘든건 힘든거니까. 그래 일단 커피나 마시자. 이 총체적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전인민의간부화- 드뎌 실현되는겐가! ㅋㅋ그나저나 맥도날드 "레스토랑"에서 식사중이신 무슈의 모습이 넘 귀여워 도촬할 수밖에 없었다.

속좁은 일상_2 2013.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