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상상/para-screen

[Nader and Simin, A Separation]

유산균발효중 2011. 10. 19. 02:00
말끔한 연출과 정제된 이야기가 맘에 들었다.
다양한 선택과 상황이 뒤엉켜 어느 것 하나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의 설정은 
이란이라는 특수한 사회를 넘어서 보편성을 획득했다는 느낌이다.

지배적인 이미지는 제목에서 언급하듯, A Separation이 아니겠는가.


이 모든 분리와 나눔의 이미지들.
 






굳이 종교와 윤리의 문제, 부의 불평등, 여성에 대한 차별을 이란의 사회문제로 볼 것만은 아니다.
이미 씨민과 라지에라는 두 여성 사이의 간극을 통해 이란 사회 안에도 자본주의의 영향력은 막강하며,
자본이 계급을 결정하고 있고,
교육수준과 외국으로의 이민과 교육문제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어쩌면 다른 종교에서도 문제화해야 할 종교의 윤리화와 도덕화문제가 이란의 경우 조금 더 뿌리깊고 막강하게 사람들을 제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새롭게 알게된 것은 종교가이드의 존재! :실제로 이란사회에서 매우 상용화되는 종교가이드는 일상에서 교리에 어긋나는 일에 맞닥드렸을때 가이드해주는 전화상담원)





 그리고 극에 긴장감을 더하는 인물, 소마에! 이런 얼굴을 가진 아이가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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