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상상/para-screen

아참. 북촌방향.

유산균발효중 2011. 9. 27. 17:44
친애하는 ㅅㅅ의 영화를 개봉날 보고서도 이제까지 어떠한 소회 한자도 적지 못한,
나의 구월은 참으로 잔인하구나.

떠오르는 것은 술집주인의 가녀린 목과 팔다리.마론인형같아보이는.
보람의 대사 "자리 너무 오래비우는 거 아니에요? 아니냐구요? (점점 격력해짐)"
김상중의 자연스런 스밈

이전 작품들에 번식하며 새롭게 변이되고 재창조되는 그의 작업이야말로,
진정 교배와 창궐을 실천하고 있는게 아닌가.
물론 서너작품정도 봐야 윤곽이 그어진다만...

고현정의 마무리는 참으로 아름답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