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마그리트, 1928
서로를 보지 못하는 눈 먼 상태, 혹은 서로를 볼 수 없는 눈이 가려진 우리는 열심히 서로를 향하여 사랑을 외치지만, 입을 맞추고 서로의 숨을 느끼며 살아있음을 확인하지만,
자아와 자아가 만나는 과정은 숨이 턱 막히고 서로를 제대로 쳐다보기 어려운 그런 단계의 연속임을.
아마도 마그리트는 사랑의 눈먼순간을 그리려 했을지 모르나.
나에게 이 그림은 바로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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