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가 시작되었다. 뭔가 긴장된다. 욥기가 던지는 질문에 제대로 정직하게 반응할 믿음이 없어서일까.
이 대서사의 결말이 나에게도 일어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이 대서사의 작가가 내가 아님을 인정해야하는 좌절 사이를 왔다갔다한다. 이것을 희망이 아닌 좌절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지금 나의 심리상태이다.
까닭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아니겠지요라고 말하는 그의 반문에 나 역시 고개를 들지못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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