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e Théodore Géricault
Date 1818-1819
Technique peinture à l'huile, toile sur bois
Dimensions (H × L) 491 cm × 716 cm
Localisation Musée du Louvre, Paris
이번주 동안 우연하게 두번이나 마주쳤던 이 그림. 설명이 필요없는 이 그림에 대해, 낭만주의자들의 그림에 다소 지루함을 느끼는 나로서는 제대로 눈과 마음을 주지 않았었는데, 이 우연한 마주침이 적절한 타이밍이었달까.
19세기 초 아프리카 식민지를 개척 할 목적으로 프랑스는 군함 3 척을 마련했다. 그 3 척 중 하나였던 메두사 호, 이 군함의 선장은 귀족출신으로 식민지에서 부를 축적할 생각에 항해에 관한 지식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메두사 호를 이끌었다. 1816년 7월 2일, 아프리카 연안에서 난파당한 메두사 호는 400여 명 중 149명 만이 급조된 뗏목에 의해 구조되었다.
그 함장 놈은 구명정에 연결되어 있던 이 뗏목의 밧줄을 끊고 달아나 버려 이들은 거의 보름정도, 바다 위를 떠다니게 된다. 마침내 이들이 구조되었을 때, 5명이 죽어 있었고 살아남은 자는 단 15명, 게다가 이 생존자들은 거의 대부분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다.
잊혀져 가던 이 사고는, 생존자 중 한사람의 증언으로 수면 위에 떠오르게 된다. 그 내용은 이 조난자들이 바다 위에서 죽은 동료의 인육과 피로 연명했다는 것이다.
제리코같은 사람이 이 사건을 놓쳤을 리 없다. 시신을 확인하고 진술을 면밀히 검토하여 메두사의 뗏목을 캔버스 위에 이렇게 펼쳐냈는데, 비단 이 비극적인 사건의 한 순간 뿐 아니라 그가 살아갔던 전제 군주제가 만들어낸 사회적 긴장감과 어두운 시대가 만들어 낸 염세적인 세계관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 그림이 들라크루아에게도 영향을 주었음은 물론이다. 낭만주의자들이 만들어 낸 격동과 소용돌이가 세계 곳곳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누군가의 절박함을 대변해주고 있는 듯하다.
Artiste Eugène Delacroix
Date 1830
Type Huile sur toile
Technique Peinture à l'huile
Dimensions (H × L) 260 cm × 325 cm format paysage
Localisation Louvre-Len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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