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즈막히 일어나 이불을 털어놓고 벼르고 있던 퐁피두 센터에 갔다.
깜짝 놀랐다. 마치 놀이 동산에 온 것처럼 줄을 쭈욱 서서 들어갔고, 공항에서 처럼 가방검사를 했다.
그리고 열람실에 사람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
저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있었다.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아있기도 했고, TV보는 구역도 있고 인터넷 하거나, 키오스크에서 뭐 사먹는 사람들, 계단에서 얼쩡거리거나
건물의 다른 쪽에는 전시장과 기념품가게, 아트 북 전문 서점도 있었다.
그 명성만큼이나 울퉁불퉁한 건물하며,
니키 드 생팔의 그림에서 튀어나온 듯한 알록달록한 색들이 도무지 "정숙"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 많은 책과 공간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느낄 수 있고 만지고 들을 수 있는 것이 너무 한정적이라는 생각에 전열이 불타올랐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엔 달리보러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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