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상상/un-frame

가을에 가야할 곳.

유산균발효중 2012. 9. 17. 23:22


비엔날레 전시감독 인터뷰 X 6

출처: http://www.artwa.kr/tc/1271



2년마다 돌아오는 비엔날레 시즌이 시작됐다! 광주비엔날레(9. 7~11. 11)를 시작으로, 미디어시티서울(9. 11~11. 4), 올해 신설된 프로젝트대전(9. 19~11. 18), 대구사진비엔날레(9. 20~10. 28), 부산비엔날레(9. 22~11. 24), 금강자연비엔날레(9. 25~11. 30)까지 9월 한 달간 총 6개의 비엔날레가 오픈한다. ‘비엔날레 스페셜 에디션’으로 발간된 art in culture 9월호에는 주목 받는 비엔날레 참여작가 30인을 소개하고 각 비엔날레의 주제 및 구성, 비엔날레 기간 중 열리는 주요한 전시와 행사를 소개하는 풍성한 소식이 실렸다. artWA는 낸시 아다자냐, 유진상, 로저 M. 브뤼겔 등 비엔날레 전시감독 6인의 인터뷰를 통해 각 전시의 기획 의도와 주목해야 할 작가 및 작품을 알아본다. 


01 라운드테이블 Round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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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감독│김선정, 마미 카타오카, 캐롤 잉화 루, 낸시 아다자냐, 와싼 알-쿠다이리, 알리아 스와스티카
기간│2012. 9. 7~11. 11 
장소│광주비엔날레전시관 무각사 광주극장 대인시장 서구문화센터 광주시립미술관 중외공원 용봉생태습지(용봉제) 등
주최│재단법인광주비엔날레, 광주광역시
www.gb.or.kr


INTERVIEW
 낸시 아다자냐 · 2012광주비엔날레 전시감독

art 올해 공동감독 체제의 특징은?
낸시 아다자냐(이하 낸시) 2010년 광주비엔날레는 1인 감독 마시밀리아노 지오니가 기획해, 한 감독의 일관된 비전을 담았다. 알다시피 올해는 6명의 감독에 의해 기획되기 때문에, 애초부터 단일한 비전을 표현할 수 없었다. 6명의 공동감독 체제의 장점을 살려 우리는 전체 전시를 6개의 소주제로 나눴다. 이런 분산된 기획 방식 때문에 전체 전시의 목소리와 제스처가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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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린카 포프 미틱 <연대 위에서>

art 주목해야 할 작가/작품/프로젝트가 있다면?
낸시 ‘집단성의 로그인, 로그아웃’이라는 소주제에 참여하는 다린카 포프 미틱은 〈연대 위에서〉라는 12미터의 벽화를 이제 막 완성하였다. 이 작품은 1977년 ‘살바도르 아옌데 여단(BSA)’에 속한 칠레 작가가 벨그레이드 미술학교 학생과 합동으로 벨그레이드 학생 문화센터의 외벽에 그린 벽화를 재방문한다. 이 1977년 벽화는 ‘라틴 아메리카인들과 유고 국민들의 연대’를 표현할 목적으로 그려졌다. 냉전 시기에 유고슬라비아는 강대국과의 ‘비동맹’ 입장을 유지하면서 칠레 같은 나라의 저항 세력과의 유대를 강화하였다. 당시 칠레에서는 1973년 살바도를 아옌데 대통령이 축출되어 사망한 후 피노체가 공포 정치를 하고 있었다. ‘연대’라는 개념은 포스트-유고연방 상황에서 활동한 작가에게는 중요한 개념이다. 포프 미틱은 유고슬라비아적인 사회주의의 구체적인 역사를 재조명한다. 자기관리, 집단적 노력 그리고 상호공존과 관련된 것들을. 벽화를 재구성한 작가의 고고학적 행위는 숨은 의미를 드러낸다. 예술과 혁명적 정치 사이의 좁은 공간에서 작가의 벽화 작품은 그 태생이 1980년 5월 항쟁에 있는 광주비엔날레와 적절히 공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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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토 델라트 <The Tower a Songspiel> 2010

art 작가 선정 기준은?
낸시 나는 정치적 현실을 묘사하지 않는, 즉 ‘정치적인’ 예술을 하지 않는 작가들과 협력해 왔다. 하지만 고다드가 말했던 바와 같이, 예술은 ‘정치적으로’ 만든다. 예술과 관련된 질문들은 반드시 정치화되지만, 예술 작품은 철학적 잉여를 남기도록 애써야 한다. 그러한 노력이 힘든 주문인지 알지만, 노력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02 너에게 주문을 건다 Spell o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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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감독│유진상
기간│2012. 9. 11~11. 4 
장소│서울시립미술관 본관, 상암DMC홍보관
주최│서울특별시 
주관│서울시립미술관
www.mediacityseoul.kr


INTERVIEW
 유진상 · 2012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총감독

art 전시 기획의 주안점은 무엇인가?
유진상(이하 유) 지난 2년 간 개인 플랫폼 중심의 소셜 커뮤니케이션의 범람, 데이터/정보 기반 자본주의의 위기, 즉각적 공동체와 분산 민주주의의 출현, 재난과 전쟁의 보편적 시각화에서 드러난 선정성, 스마트 도시와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한 상업적 개인정보 이용 등 일상적 기술 환경의 극단적 변화가 있었다. 미디어시티 서울 2012는 개인에 기반하지만, 결국 개인을 상대적으로 조건화 하는 ‘주문’이라는 화두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미디어-삶의 범주에 대해 성찰하는 예술가들의 노력을 보여 주고자 한다.
art 주제와 전시는 어떻게 연결되나? 
 주제 ‘Spell on You’의 ‘Spell’은 우리에게 주문처럼 던져지는 말들을 가리킨다. 기술-미디어와 관련해선 특히 개인과 사회 간의 공간에서 생산되는 SNS의 글 댓글 영상 정보들을 예로 들 수 있으며, 정치적 선언이나 사랑의 밀어, 저주와 시적 고백이 모두 이 말에 포함된다. 따라서 말과 기술의 특수한 관계를 어떻게 가시화할 것인가 하는 것이 전시의 형식에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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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 노박 <원심력 체험> 필름, 비디오 3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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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카이크 <악성금속증> 비디오 2006

art 주목해야 할 작가/작품/프로젝트가 있다면?
 기술-미디어에 의한 심리적, 사회적 관계의 변화를 서사적 혹은 비평적으로 다루고 있는 영상 작품들- 아크람 자타리, 옌스 분덜링, 도미니크 가뇽, 방자영 & 이윤준, 니나 피셔 & 마로안 엘 사니 등-과, 미디어 장치의 기술적 특성을 극적 연출의 도구로 발전시킨 설치 작품들-세이코 미카미, 로베르 르파쥬, 다이토 마나베 & 모토이 이시바시 등-로 크게 나뉠 수 있다. 
art 진행 과정에서 특별한 사항은 없었나?
 미디어아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기술적 발전만큼이나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들어 탁월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의 전시가 점점 더 많은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장비사양과 기술료 부분에서의 비용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점은 작품 이해도와 장기간을 요구하는 연구조사 필요성만큼이나 큐레이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뛰어난 미디어아트 작품들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예산, 연구-조사기간의 확보가 절실히 요구된다.


03 에네르기 Ener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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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획│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팀
기간│2012. 9. 19~11. 18 
장소│대전시립미술관, 한밭수목원, 엑스포공원, 대흥동 원도심
주최│대전시립미술관
dmma.daejeon.go.kr


INTERVIEW
  김준기 ·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팀

art 전시 기획의 주안점은 무엇인가?
김준기(이하 김) 과학을 자연과학과 등치하거나 과학예술을 뉴미디어아트와 동일시하려는 오류를 넘어서고자 했다. 장르나 매체의 결합 수준을 넘어서는 영역과 영역간의 융합으로서의 ‘사이언스아트’에 중점을 두었다. 인류가 자연과 사회, 인간에 대해 아는 게 지금보다 적었을 때 만들어진 감성과 제도는 동시대의 예술을 전근대나 근대의 틀에 묶어 놓는다. 예술에 관한 무지와 편견을 극복하는 탈근대 기획이 필요하다. “과학이 예술을 자유케 하리라!”
art 주제와 전시는 어떻게 연결되나?
 자연과 사회, 그리고 인간의 문제를 관통하는 에너지 의제를 다뤘다. 세계를 만들고 움직이는 근원으로서의 에너지는 우주와 생명, 지구, 사회와 인간 등의 문제를 두루 관통한다. 서양의 근대과학에서 얘기하는 에너지와 동아시아 철학의 기(氣) 개념은 세계 이해의 근본이다. 두 단어를 합성한 의제 ‘에네르기(Ener氣)’를 사이언스아트와 과학예술 협업, 자연미술, 커뮤니티아트 등의 방법론으로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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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히코 오다니 <인페르노>(4면 버전) 2011

art 주목해야 할 작가/작품/프로젝트가 있다면?
 마르코스 노박이나 에두아르도 캐츠 같은 사이언스아트의 선구자의 작품과 생명 에너지에 관한 일종의 도발을 담은 장지아의 신작을 꼽을 수 있다. 또한 박찬경의 5채널 다큐영상 〈만신〉, 박영균의 1987년과 2002년, 2008년 광장의 에너지를 담은 페인팅과 영상, 천경우의 도시 에너지 프로젝트 등이 있다. 세미코 미카미와 소타 이치가와, 오다니 모토히코 등 일본작가들의 섬세하면서도 스케일 있는 작품들도 눈여겨볼만 하다. 
art 작가 선정 기준은?
 문제는 장르나 매체가 아니라 의제와 가치이다.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의 사이언스아트 관련 작가들 가운데서 ‘에네르기’ 주제에 맞는 작가들을 찾았다. 자연과학이나 뉴미디어아트 일변도를 벗어나 사회과학이나 올드미디어 관련 작품들도 주제에 맞게 선정했다.


04 사진다움! Photograp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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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감독│샬롯 코튼(주제전), 카렌 어바인, 나탈리 허쉬, 스미토모 후미히코, 이영준, 손영실(특별전)
기간│2012. 9. 20~10. 28 
장소│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 봉산문화회관 등
www.daeguphoto.com



INTERVIEW
  샬롯 코튼 · 2012대구사진비엔날레 전시감독

art 전시 기획의 주안점은 무엇인가?
샬롯 코튼(이하 샬롯) 주제전 〈사진은 마술이다!〉는 사진의 고유하고 독특한 시각으로 다양함이 접목된 예술문화를 탐색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에서 흥미진진하고 생기 넘치는 사진의 지위를 분명히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조각이나 영상, 설치미술을 접목한 사진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 준다. 
art 주제와 전시는 어떻게 연결되나?
샬롯 전시 주제와 구성에서 가장 큰 연관성은 전시의 각 요소들이 온전한(독창적인) 전시 경험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갤러리에 전시될 목적으로만 만들어진 작품을 선별하고, 전시장 벽에 걸려 그저 보이기 위해 인쇄된 사진이나 잡지, 책 혹은 신문에 나왔던 삽화나 자료는 전시하지 않는다. 전시에 참여하는 모든 작가는 ‘마술’처럼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사진으로 전시장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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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터 멀 <Someday_Everyday> 2011

art 주목해야 할 참여 작가/작품/프로젝트는?
샬롯 주제전에 선별된 대부분의 작가는 자신만의 사상이 구체적으로 설계된 작품을 선보인다. 다른 전시장 안에서만 존재하던 작품을 한 전시장에서 본다는 의미가 크다. 가와우치 린코, 에멜리네 드 무이, 아더 우, 사라반데어빅과 같이 설치 디자인으로 이미 세계에 널리 알려진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하게 되어 무척 기대된다. 
art 작가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샬롯 작품보다는 작가를 우선시하여 선별한 것은 사실이다. 이번 전시와 잘 어울어질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수많은 작가와 의논하였다. 이번 전시는 작가는 물론 주최측이 모두 참여해 만든 결과물이다. 전시에 소개되는 모든 작품이 작가 내면의 궁금증과 세상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어느 한 작품을 보더라도 진실하게 표현된 작품은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법이다. 실체가 없는 작가나 피상적인 작품은 선정하지 않았다.


05 배움의 정원 Garden of Le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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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감독│로저 M. 브뤼겔
기간│2012. 9. 22~11. 24 
장소│부산시립미술관, 부산문화회관, 부산진역사, 광안리 미월드 등
주최│부산광역시,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www.busanbiennale.org


INTERVIEW 
로저 M. 브뤼겔 · 2012부산비엔날레 총감독

art 전시 기획의 주안점은 무엇인가?
로저 M. 브뤼겔(이하 로저) ‘배움의 정원’을 준비하며 개개의 작품들 간의 상호작용을 이끌어 내어 일관성을 가진 전시를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번 전시가 정치, 다큐멘터리, 작가의 삶, 브리콜라주가 연관성 없이 뒤섞여 있는 ‘비엔날레형 전시’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이를 극복하고 일관성 있는 전시를 위하여 전체 참여작가 수를 대폭 줄이고 개별 작가에게 할당되는 지원금을 늘였다.
art 주제와 전시는 어떻게 연결되나?
로저 ‘배움의 정원’은 주제가 아닌 방법론을 바탕으로 한 전시이다. 개인적으로 주제를 중심으로 기획된 전시는 패키지화, 카테고리화되는 예술을 보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배움의 정원’은 전시준비라는 기존의 닫혀 있는 과정을 개방하고 시민과 함께 전시를 만들어 가고자 하였다. 지난 8개월 간의 전시준비 기간 동안 배움위원회와 함께 이러한 과정을 공유했으며, 이는 전시가 시작되고 난 후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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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 응&데이지 <Nomads on Vacation a Musical in Seven Parts> 퍼포먼스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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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위원회_예술매개 워크숍

art 주목해야 할 작가/작품/프로젝트가 있다면?
로저 본 전시에서는 기존의 전형적인 도슨트 투어와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전시를 매개할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연령대와 직종의 사람들로 구성된 배움위원회와 에듀케이터들이 진행하게 될 대화프로그램에 기대가 크다. 이들은 그 동안 전시감독과 참여작가와 밀접하게 소통하고, 전반적인 전시과정을 공유하였기에 전시기간 동안 훌륭한 매개자가 될 것이다.
art 진행 과정에서 특별한 사항은 없었나?
로저 전시를 준비하며 많은 한국 작가와 만났다. 모든 만남이 뜻깊었지만, 특히 1970~80년대에 활발히 활동했던 노원희 김용익 성효숙 작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언어소통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삶과 예술이 이분법적이지 않은 그들과의 대화는 몹시 흥미로웠다.


06 자연과 인간 그리고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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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감독│윤진섭
기간│2012. 9. 25~12. 15 
장소│충남 공주시 금강희망의 숲, 연미산자연미술공원, 금강자연미술센터
주최│충청남도 공주시
주관│(사)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
www.natureartbiennale.org


INTERVIEW 
윤진섭 · 2012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총감독

art 전시 기획의 주안점은 무엇인가?
윤진섭(이하 윤)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국내의 다른 비엔날레와 달리 ‘야외미술제’라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소리’다. 어찌 보면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평범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물이나 공기처럼 평범한 것이 소중한 것이다. 생태계의 위기가 운위되는 요즈음 이 주제만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없을 것 같다. 이번 야외전에 초대된 작가는 지난해 열린 공모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모두 자연미술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정예작가라고 보면 된다. 이들은 1개월 간에 걸쳐 현장 작업을 하게 된다. 이것이 본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이다. 관객들은 심포지엄처럼 현장에서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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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테네울 티에리 <La For des Arcs> 나무 350×200×200cm 2009

art 주목해야 할 작가/작품/프로젝트가 있다면?
 미국작가인 허버트 V. 파커의 〈금강대화〉를 권하고 싶다. 이 작품은 대나무로 만든 두 개의 거대한 원뿔 형태의 구조물로 이루어진다. 건축 조각 그리고 풍경적 요소를 한데 아우르는 이 구조물은 현지에서 구한 짚으로 덮이게 되는데 그 안에는 사람들이 둘러 앉을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된다. 그 속에서 관객들은 시간 역사 운동 문화 지역사회 대화 영성 엔트로피와 같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즉, 대화를 통해 자연에 감응하는 열린 마음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art 진행 과정에서 특별한 사항은 없었나?
 전시 장소가 야외이다보니 늘 기후의 변화에 따른 예기치 못한 사태를 염두에 둬야 하는 고충이 따른다. 특히 전시기간이 두 달이나 되는 관계로 여러 요인에 의한 작품 훼손이 우려된다. 그러나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나 진행하는 주최 측 모두 자연미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으리라고 본다. 이번 전시는 대형 설치작업이 대거 선보일 예정인데 관객들은 스케일이 큰 작품을 통해 숭고함과 자연의 외경심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자연 속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자연과 환경, 생태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일은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만이 지닌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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