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을 하나 깼다.
음료가 잘 식지않아 평소 선호하던 컵이었는데,
책상 위에서 분주히 무언가를 하다가 한 모금 마시려는 순간 손에서 날아갔다.
날아갔다는 표현은 꽤 정확하다.
바닥에 던져지거나 놓친것이 아니었으니까
단지 책상에서 바닥으로 날아간 컵이 손잡이만 몽툭하게 된채 커피를 쏟아내고 있었으니까.
컵을 쓰는데 가장 필요한 건 어쩌면 손잡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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