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의 글은 수줍다.
수줍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할머니인 그녀를 떠올릴때도 동일한 수식어가 유효하다.
펜이나 종이보다 호미와 마당을 떠올리게 하는 작가.
며칠 전 그녀의 타계 소식을 들었다.
왠지 박완서님은 흙과 가까워지길 더 바랄거란 생각이 들었다.
수줍은 미소를 머금고, 흙으로 고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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